먹거리 리뷰(사용기)

통영 맛집 훈이시락국 후기

하얀마음백구 2021. 6. 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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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전통시장이 여러 곳이 있고, 전통시장마다 숨은 맛집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통영의 서호시장에 위치한 통영 맛집 훈이시락국에 다녀왔습니다. 

 

통영 서호시장

통영의 서호시장입니다.

관광객들은 중앙 전통시장을 많이 찾는데, 현지인들은 서호시장을 더욱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훈이시락국 외관

서호시장 내 골목에 위치한 통영 맛집 훈이시락국입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찾아가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는데, 근처 상인분들께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훈이시락국 내부

통영 맛집 훈이시락국 내부입니다.

독특하게 테이블이 'ㄱ'자의  바 형태로 놓여있습니다. 

메뉴는 시락국밥 단일 메뉴입니다. 

 

훈이시락국의 'ㄱ'자의 바 형태의 테이블 위에는 여러 가지의 반찬들이 각각 담겨있습니다. 

뷔페식이라서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어야 합니다. 

 

그릇에 담은 반찬

저는 그릇에 도토리묵, 오이무침, 콩고기, 계란말이, 오징어무침 등을 담았습니다. 

모자라면 더 덜어먹어도 되니, 욕심내지 않고 먹을 만큼만 담았습니다. 

 

반찬을 담고, 조금만 기다리면 시래깃국과 밥 한 공기가 나옵니다. 

 

훈이시락국

훈이시락국의 시래깃국입니다. 

뚝배기에는 뽀얀 국물에 부추가 고명으로 한 가득 들어 있습니다. 

 

시래깃국을 한 숟가락 떠보면 안에 시래기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국물의 맛은 다른 곳에서 먹어본 시래깃국과는 조금 다른 맛인데, 다른 곳에서 먹어본 시래깃국은 시래기의 맛이 강하게 났다면, 훈이시락국의 시락국은 시래기 맛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고, 도다리 쑥국처럼 생선의 육수를 낸 것 같은 국물의 맛이 매우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국물을 몇 숟가락 먹고 나서 곧바로 밥을 한 공기 말았습니다.

밥을 말았더니, 훈이시락국의 단일 메뉴인 시락국밥이 되었습니다. 

밥을 말고 먹어보니, 국물이 밥과 어우러져 조금 더 부드러운 국밥의 맛이 났습니다. 

 

훈이시락국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통영 편에 방영되었던 식당이라 그런지, 시래깃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정도로 맛은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ㄱ'자의 바 형태의 테이블에 반찬이 길게 놓여있다 보니, 손님들이 많을 경우, 앉은자리와 먼 곳의 반찬을 덜어오기가 불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