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리뷰(사용기)

거제 맛집 덕둔버거 후기

하얀마음백구 2021. 6. 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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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햄버거집은 어느 도시에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치 미국에서 먹는듯한 맛의 햄버거는 찾기 힘듭니다. 

맛에 반해 나름 단골이 된 거제의 숨은 맛집 덕둔버거 후기입니다. 

 

거제 덕둔버거는 거제시 둔덕면에 있습니다. 

둔덕면의 '둔덕'이라는 지명을 거꾸로 하여 '덕둔'이라는 상호를 만든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자꾸 거제시 덕둔면이라고 부르게 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덕둔버거는 거제시 둔덕면에 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데, 주위에 번화가나 다른 상가가 거의 없는 곳에 약간 어울리지 않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둔버거의 외관도 낡은 단독주택을 개조한 것이어서 주위의 환경과 별다른 위화감이 없습니다.

 

하지만, 출입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 보면, 겉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고, 내부의 스피커에서는 팝송이 흘러나옵니다. 

 

버거앤프라이즈라는 수제버거 프랜차이즈가 있는데, 덕둔버거와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습니다. 

 

햄버거 썰지말고 잡고 드세요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버거는 네 종류인데, 다른 버거도 맛있지만 저는 항상 시그니쳐 메뉴인 덕둔버거만 먹습니다. 

그 전에는 머쉬룸 버거도 있었는데, 갑자기 메뉴에서 사라졌네요. 

그 외 감자튀김, 치즈프라이 등 사이드 메뉴가 있습니다. 

 

드디어 덕둔버거가 나왔습니다. 

분명 햄버거 썰지말고 잡고 드세요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칼과 포크가 나옵니다. 

 

덕둔버거입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소고기 더블 패티와 치즈, 양파가 들어 있고, 빵에는 참깨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묻어 있습니다. 

참깨 빵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한 입, 그리고 순식간에 여러 입 베어 먹어봤습니다. 

소고기 패티는 겉은 바삭바삭하고, 불맛이 느껴지는데, 안에는 육즙이 가득해서 흘러내린 육즙이 포장지에 고일 정도이며, 정말로 소고기 직화구이 또는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입니다. 

먹어보면 왜 햄버거 썰지말고 잡고 드세요라는 문구가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양파도 가득 들어 있어서 뭐가 건강한 느낌을 더 해주고, 치즈나 소스도 재료들과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부드러워서 햄버거의 크기가 제법 크지만,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아주 진한 고기의 맛의 햄버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거제 덕둔버거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변두리에 위치해 있어서 가기가 조금 불편하다는 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