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음식 조합들이 있지만, 요즘 대세 조합은 치킨과 떡볶이의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치킨집에 가도 떡볶이와의 조합 메뉴가 있어서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땐 치킨집에 가면 될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도 치킨과 떡볶이의 조합을 좋아해서 이곳저곳에서 먹어보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바른치킨의 순덕이세트를 먹어봤습니다.
메뉴판에는 순덕이 세트가 현미바바삭 순살과 바른 치즈 떡볶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순살과 떡볶이라서 순덕이 세트인가봅니다.
순덕이 세트가 나오기 전에 제공되는 전채 요리(?)입니다.
샐러드와 치킨무, 과자가 나오는데 과자의 외형만 보고 알새우칩 맛을 상상했으나, 그냥 밍밍한 뻥튀기 맛이었습니다.
전채 요리는 그냥 무난무난했습니다.
드디어 나온 순덕이세트입니다.
치킨에는 34번째 튀긴 치킨이라는 메모가 붙어 있는데, 바른 치킨에서는 기름 한 통으로 58번까지만 튀긴다고 하더라고요.
60계치킨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치킨 위에는 카사바 칩이 올려져 있는데, 맛은 그냥 상상하시는 그 맛입니다.
치킨은 튀김옷이 현미라서 그런지 식감이 바삭하고, 약간 고소한 맛이 납니다.
식감 말고 맛은 그냥 무난한 순살 후라이드 치킨의 맛입니다.
순살치킨은 보통 브라질산 닭을 쓰는 곳이 많은데, 국내산 닭이더라고요.
치즈떡볶이입니다.
국물이 제법 많고, 치즈떡볶이답게 국물 속에 치즈가 듬뿍 들어 있어서 떡과 어묵을 건질 때마다 마치 피자를 먹을 때처럼 치즈가 죽 늘어져서 따라옵니다.
맛은 약간 매운데, 맵기는 개인적으로 체감하기로는 불닭볶음면 기준 1/2 정도의 맵기인데, 맵찔이 기준으로 즐기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약간 맵고 국물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얼큰하면서 약간 달달한 맛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함께 나온 치킨보다 이 치즈떡볶이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치즈떡볶이 국물에 순살치킨을 찍어먹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뭔가 심심한 맛의 치킨에서 이제야 제대로 된 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순대를 떡볶이에 찍어먹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순덕이세트는 이렇게 먹어야 제 맛인 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계속 치킨을 떡볶이에 찍어먹었습니다.
먹어보고 나서 전체적인 느낌은
바른치킨이라는 상호명답게 매장부터 뭔가 깔끔한 느낌이었고, 60계 치킨처럼 기름을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치킨도 기름의 역하고, 느끼한 맛이 안 느껴지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순덕이세트의 순살치킨은 식감은 바삭하지만, 뭔가 좀 심심한 맛인데, 함께 나오는 치즈떡볶이와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처음에 메뉴를 봤을 때는 치킨과 떡볶이의 조합에서 치킨의 종류를 현미바사삭 순살치킨 말고 다른 치킨과도 조합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치즈떡볶이가 약간 맵고 얼큰한 맛이어서 그런지 현미바사삭 순살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메뉴 조합을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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