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여름 내내 장수풍뎅이 노래를 부르더군요.
올여름이 가기 전에 장수풍뎅이를 잡아주려고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시간만 흐르고, 이대로 가다가는 그냥 여름이 지나가겠다 싶어서 장수풍뎅이가 서식하는 가장 가까운 곳 마트로 갔습니다.
아들에게 장수풍뎅이 1마리를 사주고, 장수풍뎅이를 기를만한 집을 고르다 보니, 장수풍뎅이 사육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곤충 키우기 세트가 눈에 들어와서 구입해봤습니다.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입니다.
사육통은 다른 곤충 채집통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안에는 장수풍뎅이를 키우기에 필요한 구성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 사육통 측면에는 튼튼하게 탈착 할 수 있도록 양쪽에 플라스틱으로 된 경첩 같은 것이 달려있습니다.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의 구성품은 사육통, 간단한 설명서 1장, 곤충사육 매트 1 봉지, 방충망 시트 1장, 놀이목 1개, 곤충젤리 1 봉지입니다.
장수풍뎅이 집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제품들을 낱개로 구매할 수도 있었지만, 가격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편의적인 측면에서도 장수풍뎅이 사육을 위해 필수 제품만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입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 설명서에는 구성품과 함께 장수풍뎅이에 대한 정보가 간략하게 적혀 있습니다.
장수풍뎅이의 몸 구조, 집 만드는 방법, 사육 방법, 장수풍뎅이의 일생이 설명되어 있어 장수풍뎅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참고하기에 좋은 것 같네요.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에는 곤충사육 매트도 들어 있습니다.
100% 국내산 참나무 톱밥을 장기간 발표 숙성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재료를 보니 참나무 톱밥 외에도 미네랄, 효소, 대두박, 화분, 과당, 목초액 등이 들어있는데 성충뿐만 아니라, 유충 사육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성충을 사육할 것이기 때문에 사육통에 7~9cm 정도 높이로 매트를 깔아주고, 분무기로 수분을 공급해주면 될 것 같네요.
용량이 3리터로 제법 많아 보이는데, 여러 번 사용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에는 방충망 시트도 1장 들어있는데요.
다른 해충이 사육통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덮개인 것 같습니다.
아마 장수풍뎅이 먹이로 젤리를 주게 되면 초파리들이 접근할 수 있어서 제공되는 것 같네요.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에 들어 있는 놀이목입니다.
진짜 나무 재질은 아니고, 단단한 돌과 같은 재질입니다.
먹이 접시, 놀이목, 산란 목 등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저는 마트나 곤충박물관 같은 곳에 갔을 때 장수풍뎅이가 먹고 있는 젤리가 제가 아는 젤리뽀같은 젤리인 줄 알았는데, 곤충용 젤리가 따로 있더군요.
곤충 사육 용도로 그 성분이 조단백질 0.01% 이상, 조지방 0.22% 이상, 칼슘 69.85ppm 이상, 조섬유 0.05% 이하, 조회분 0.5% 이하, 인 7.66ppm 이하가 들어 있습니다.
수량은 1 봉지에 10개의 젤리가 들어있네요.
사람이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 문구를 보지 못했다면 맛볼 뻔했습니다.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의 구성품을 모두 확인했으니, 사육 환경을 만들어봤습니다.
사육통 아래에 매트를 7~9cm 정도 높이로 깔아주고, 분무기로 충분히 적셔준 다음, 놀이목을 넣어주고, 곤충 젤리도 함께 넣어준 다음, 마지막으로 장수풍뎅이를 넣어줬습니다.
사육통의 뚜껑을 덮어주고, 세팅이 완료된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를 밖에서 본모습입니다.
뭔가 장수풍뎅이를 사육하기 위한 그럴듯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은데요.
장수풍뎅이 수명이 3개월 정도라고 해서 사육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잘 컸으면 좋겠네요.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를 구입해서 세팅까지 모두 완료해보았는데요.
장수풍뎅이 곤충 키우기 세트의 가격은 26,000원으로, 장수풍뎅이를 키우기 위한 필수 재료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사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설명서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장수풍뎅이를 처음 사육하시거나, 간편하게 사육 환경을 만드시려고 하는 분들께 적합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해서 구입한 보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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