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캠핑은 정말 좋지만, 장비들을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가끔 현타가 올 때가 있죠.
그럴 땐 캠핑의 기분을 내면서 몸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을 가끔 하는데요.
이번에는 경남 고성군에 있는 라파엘 글램핑에 다녀왔습니다.
라파엘 글램핑은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945 한적한 당항만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입구는 차로에 인접해 있는데, 입구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곧바로 관리동이 있고, 우측에는 글램핑장이 있습니다.
라파엘 글램핑의 안내 배치도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 방향으로 글램핑장이 위치하고 있고, 위쪽으로는 커피숍, 클럽, 마트, 어린이 놀이터, 풀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라파엘 글램핑의 어린이 놀이터 근처에서 글램핑장을 바라본 모습이니다.
바다 방향으로 텐트들이 설치되어 있고, 텐트 사이에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각각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파엘 글램핑의 텐트는 14평, 16평, 17평 등 각각 사이즈가 조금씩 다른데, 저는 16평에 묵게 되었습니다.
텐트는 입구를 지나 먼저 거실과 주방이 있고, 정면에 방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거실, 주방에는 테이블과 싱크대, 냉장고, 각종 그릇 및 취사도구가 구비되어 있네요.
텐트 내 방실에는 침대, 침구류, 티비, 에어컨, 소파, 커피포트, 전기밥솥 등이 구비되어 있고, 상당히 넓은 편이어서 5~6명이서 함께 사용해도 될 만큼 공간이 여유롭습니다.
그리고, 바닥 난방도 가능해서 밤에는 따뜻하게 잘 수 있었네요.
라파엘 글램핑에는 텐트마다 개별 화장실이 있는데, 방실과 곧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내부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칫솔, 수건, 휴지 등 기본적인 것은 모두 구비되어 있고, 온수도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네요.
라파엘 글램핑 텐트 앞 데크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잔잔한 당항포 앞바다와 함께 멀리 산도 보이네요.
도로를 건너면 바닷가를 따라 산책을 할 수 있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을 하기도 좋더라고요.
글램핑장 위 쪽으로 걸어올라 가면 좌측에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요.
1층은 클럽으로, 당구장과 다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2층은 카페인데, 투숙객은 50% 할인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 옆에는 2인용 자전거도 대여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놀이터에는 미니 기차와 트램펄린,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 미니 기차는 운행을 하지 않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트램펄린과 미끄럼틀은 아이들이 놀기에 좋았습니다.
이제 날씨가 쌀쌀해져서 수영장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는데, 야외 수영장에서 당항포 앞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수영을 하면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라파엘 글램핑에는 유난히 고양이가 많았는데요.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타서 그런지 사람을 경계하지 않더라고요.
위에 소개해드린 시설 외에도 족구장, 탁구장 등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들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글램핑 말고 펜션도 함께 운영 중이어서 펜션에 묵기를 원하시면 펜션을 선택할 수도 있더라고요.
라파엘 글램핑에 다녀온 소감은 우선, 글램핑장 텐트의 컨디션이 매우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서 쾌적했습니다.
그리고, 부대시설이 다양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놀거리가 많더라고요.
바로 앞에 바닷가가 있어서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물 때가 맞으면 갯벌 체험도 가능한데, 글램핑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캠핑의 계절에 직접 장비 챙기는 번거로움이 싫으시다면, 한 번쯤 글램핑으로 여유를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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