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리뷰(사용기)

다이소 전투식량 후기

하얀마음백구 2021. 9. 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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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시절에도 레어템이었던 것이 바로 전투식량이죠.
지겨운 짬밥에 지쳐갈 때에 어쩌다 한번 먹게 되는 전투식량은 그 맛과 상관없이 군 시절 하나의 소소한 이벤트 같은 존재였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는 전투식량의 맛도 아득하게 잊혀 가고 있을 때쯤, 우연히 다이소에서 그 시절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상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입니다.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제품 정보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은 전투식량답게 디지털 군복 무늬의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뒷면에는 제품 정보가 표기되어 있는데요. 

현재 군대 납품업체가 만든 진짜 군대밥이라고 되어 있어서 뭔가 신뢰가 생깁니다. 

원재료는 건조미, 쇠고기고추장비빔소스, 참기름, 혼합 야채 등이 들어있습니다.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총 내용량은 100g에 345kcal이고, 나트륨 825mg, 탄수화물 70g으로 상대적으로 나트륨과 탄수화물의 비율이 높은 편이네요. 

조리방법은 동봉된 고추장, 참기름, 스푼, 탈산소제를 꺼낸 후, 뜨거운 물을 물 붓는 선까지 부어주고, 스푼으로 잘 저은 후 15분 후에 다시 열어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골고루 비벼주면 됩니다. 

발열 전투식량은 뜨거운 물 없이 물만으로도 조리가 가능한데, 발열 전투 식량이 아니라서 뜨거운 물이 필요한 점은 조금 아쉽지만,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 부분입니다.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자르는 곳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의 자르는 곳은 두 군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맨 위의 개봉 시 자르는 곳과, 그 아래의 비빌 때 자라는 곳인데요.

말 그대로 개봉할 때, 밥에 고추장, 참기름을 비빌 때 각각 표시된 부분을 잘라주면 됩니다.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내용물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구성품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을 개봉하면 맨 아래에는 밥이 들어 있고, 그 위에 쇠고기 고추장 비빔소스, 참기름, 선도유지제, 플라스틱 숟가락이 들어 있습니다.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물붓기 전
물 붓는 선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물 부은 후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에 뜨거운 물을 표시된 곳까지 부어주면 되는데, 표시선이 포장 겉표면에 있어서 생각보다 물을 정확히 맞추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컵라면처럼 안 쪽에 표시선이 있었다면 물을 정확히 맞추기가 더 쉬웠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15분간 조리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에 뜨거운 물을 표시선까지 부어주고, 적당히 섞은 후 지퍼팩 형태로 된 포장을 닫아준 후 밥이 익을 때까지 약 15분 정도 기다려줍니다.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비빌때 자르는 곳으로 개봉
약 15분이 지난 후 밥 상태

약 15분 후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의 비빌 때 자르는 곳으로 개봉을 합니다. 

그러면 안에 적당히 익은 밥이 보이는데요. 

각종 야채와 콩고기로 보이는 고기가 밥과 적당히 섞여있습니다.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에 쇠고기 고추장 부어줌.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에 참기름 부어줌.

그다음에는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에 쇠고기 고추장과 참기름을 부어주면 되는데요. 

그전까지는 별다른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쇠고기 고추장과 참기름을 부으니, 갑자기 식욕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가 확 올라오네요.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비벼줌.
완성된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

마지막으로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을 비벼준 후에 드시면 됩니다. 

다이소 특전식량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을 먹어본 소감은

우선, 포장이 지퍼백 형태로, 개봉 시 자라는 곳과 비빌 때 자르는 곳을 구분해놓고, 물 붓는 선 등을 표시해놓아서 손쉽고 간편하게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밥 외에도 각종 야채, 쇠고기 고추장, 참기름 등 재료가 은근히 실한 점도 마음에 들었네요. 

맛은 우선 양념이 쇠고기 고추장과 참기름의 조합이라면 기본적으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인데, 적당히 매콤 달콤한 쇠고기 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이 밥과 어우러져서 생각보다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조리 방법대로 조리했을 경우에 밥이 생각보다 잘 익지 않아서 약간 설익은 밥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15분이 아니라 더 긴 시간을 익히거나, 표시 선보다 뜨거운 물을 더 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실제 전투식량도 밥이 약간 설익은 듯한 느낌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실제 전투식량을 충실히 재현(?) 해놓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전체적으로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추억을 맛볼 수 있었는데, 캠핑이나 등산, 낚시 등 야외 활동을 하면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