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리뷰(사용기)

광화문 에일 후기

하얀마음백구 2021. 12. 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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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과 마트의 주류 코너에는 다양한 맥주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맥주들 중에서 서울의 명소를 이름으로 한 수제 맥주들이 마치 시리즈처럼 전시되어 있는데요. 

명소들 이름대로 하나하나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의 명소를 이름으로 한 수제 맥주 중에서 광화문 에일을 마셔봤는데요. 

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광화문 에일

광화문 에일 500ml 캔입니다. 

캔에는 광화문의 그림과 함께 세종대왕님, 이순산 장군님의 동상 모습까지 눈에 띄네요. 

대한민국 크래프트 맥주의 자부심이라는 문구로 평범한 맥주와는 다른 수제 맥주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에일 특징

광화문 에일 측면에는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표기되어 있는데요. 

수제 맥주 특유의 깊은 풍미와 짙은 색감을 지니고 있고, 홈 향이 후각을 기분 좋게 자극하며, 서울의 상징인 광화문에서 영감 받아 풍성한 맛과 향으로 도시인의 포근한 휴식처가 되어준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홉에 신경을 쓴 것 같은 느낌입니다. 

 

광화문 에일 제품 정보

광화문 에일의 다른 측면에는 제품 정보가 상세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원재료를 살펴보면, 정제수, 보리 맥아, 효모, 이산화탄소, 홉, 맥문동 등이 들어 있네요. 

보리 맥아는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외국산, 홉도 미국, 독일 등 외국산입니다. 

그리고, 국내산 맥문동도 들어있는데, 맥문동은 한방에서 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약재로도 사용을 하는데, 이런 재료가 맥주에 들어있다니 신기하네요.

그리고 쓴맛을 나타내는 수치 IBU가 23으로, 약간 씁쓸한 정도로 보입니다. 

 

광화문 에일의 거품
잔에 따른 광화문 에일
풍부한 거품

광화문 에일을 잔에 따라보았습니다. 

거품이 상당히 풍성하면서 입자는 적당히 고운 편이고, 유지력도 적당한 편입니다. 

색상은 보통의 맥주와는 다른 짙은 갈색을 띠고 있는데, 엠버 에일 특유의 호박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서울 명소 이름으로 한 다른 수제 맥주들은 잔에 따를 때 보통 여러 과일과 꽃의 향이 섞인듯한 향이 살짝 느껴지곤 했는데, 광화문 에일을 잔에 따라보니, 홉의 향이 살짝 느껴지는데, 강하지는 않습니다. 

마셔보니, 첫맛부터 홉의 진하고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데, 쓴맛이 끝까지 오래도록 입 안에 남아 있네요. 

분명 IBU 수치는 23이었는데, 진하고 씁쓸한 맛이 더 강해서 마치 IPA 맥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라이트 한 맛은 아니고, 진하고, 약간 무거운 맛입니다. 

청량감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진하고, 깊은 맛의 맥주를 드시고 싶으신 분께 추천할만한 맥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