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리뷰(사용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리뷰

하얀마음백구 2022. 8. 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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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무선 이어폰들이 출시되고 있고, 그중 대부분은 커널형 이어폰입니다.

커널형 이어폰이 훌륭한 차음성, 조금 더 저음에 유리한 구조 등의 장점이 있지만, 이어팁을 귀 깊숙이 넣어 외부 소음을 거의 차단하는 느낌이 너무 갑갑하게 느껴져서 예전부터 커널형보다는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해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커널형이어서 마땅히 마음에 드는 오픈형 무선 이어폰을 찾아보기 힘든 와중에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사용해보고, 생각보다 너무 만족해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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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는 심플한 모습입니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는 갤럭시 버즈,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버즈 프로가 있는데, 그 중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유일한 오픈형 이어폰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설명서, 이어폰 본체, C타입 케이블 그리고 케이블 아래의 조그마한 한쌍이 보이실텐데요, 실리콘 캡이라고 귓바퀴가 상대적으로 큰 분들을 위해서 이어폰에 씌워주면 이어폰이 덜 미끄러져서 착용감이 개선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착용해도 다행히 제 귀에는 잘 맞아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이어버드 한쌍이 들어 있습니다. 

이어버드가 유광 재질이라서 그런지 마치 보석함에 보석이 들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가운데 LED 등은 현재 충전 상태를 알려줍니다. (녹색 : 완충, 적색 : 충전중)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꺼낸 모습입니다. 

이어버드 모양이 마치 강낭콩처럼 생겼습니다.

 

이어버드 바깥쪽은 유광 재질로, 귀에 착용했을 때 반짝이는 액세서리를 착용한 듯한 느낌이 들도록 의도를 한 것 같고, 

안쪽은 짙은 무광 플라스틱 재질로, 때가 덜 타도록 의도를 한 것 같습니다. 

안쪽의 'L' 표기가 있는 쪽이 귓바퀴에 닿는 부분이고 그 반대 부분이 스피커가 있는 쪽입니다. 

 

귀에 착용한 모습입니다. 

착용법이 다른 이어폰과는 조금 다르게 귓바퀴에 걸치는 부분 안쪽이 약간 돌출되어 있어서 그 부분은 귓바퀴에 걸치고, 스피커가 있는 쪽을 귓속으로 넣는다는 느낌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한데, 익숙해지면 오히려 커널형보다 더 편했습니다. 

귀 모양에 따라 위와 같이 세로로 착용하지 않고, 귓바퀴에 닿는 부분을 아래쪽으로 내려서 거의 가로 형태에 가깝게 착용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착용법이 생소하다 보니, 친절하게 가이드까지 있네요. 

 

처음에 휴대전화기와 연결을 하면 갤럭시 웨어러블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이퀄라이저, 터치로 이어버드 사용하기 등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몇 개월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기능적인 면부터 살펴보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지만, 오픈형이다 보니 아무래도 차음성이 떨어지고, 그 기능마저 약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조용한 환경에서 약간의 규칙적인 소음(선풍기, 에어컨 등)을 걸러주는 정도이고, 실외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켜놓았을 때, 배터리 소모가 훨씬 많아서 저는 그냥 없는 셈 치고 끄고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터치 기능은 다른 이어폰들도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어서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버즈 라이브 특성상 이어버드 전체를 손으로 만져 착용하고, 벗는 형태이다보니, 오히려 터치 기능이 원하지 않는 터치가 될 때가 더 많아서 터치보다 '터치 차단' 기능이 더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알림 읽어주기나 음성으로 빅스비 호출하기 기능들은 다른 분들은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이어버드 끊김 없이 전환하기 기능은 참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인데요, 예를 들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휴대전화기, 태블릿에 각각 등록해놓고, 태블릿으로 동영상을 보다가 휴대전화기로 전화가 오는 경우 자연스럽게 휴대전화기로 연결이 되는 등 연결한 기기가 여러 개인 경우에 정말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의외의 장점은 자기 전에 누운 채로 사용할 때, 그 전 커널형 이어폰들은 아무래도 이어팁을 귀 깊숙이 넣다 보니 옆으로 돌아누울 때면 귀가 아팠는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이어버드의 형태로 인하여 옆으로 돌아눕더라도, 상대적으로 귀를 압박하지 않아서 자기 전에 옆으로 돌아누워 사용하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음질에 대해서 느낀 점은 우선 저는 이퀄라이저를 '풍성한'에 맞춰놓고 사용해왔는데요, '풍성한'으로 설정했을 때 가장 음질이 좋다고 느꼈다는 평들이 많았고, 실제로 제가 느끼기에도 가장 듣기가 좋아서 그렇게 설정을 했습니다.

소리는 오픈형임에도 전반적으로 귓속을 꽉 채워주는 듯한 힘이 있고, 말 그대로 풍성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무선이고, 오픈형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음질이 좋아서 처음에는 정말 놀랄 정도였습니다. 

해상도도 우수하고, 펀치력, 저음 등 특별히 모자란 구석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무선, 오픈형 등 편의성이 높고, 음질이 기대 이상이라서 그런지 다른 유선 이어폰을 제쳐 두고 한동안 버즈 라이브로만 음악 감상을 해오고 있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오래간만에 만족할만한 무선 이어폰을 발견하였고, 잘 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사용하고 있고, 삼성에서 후속작을 출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귀에만 잘 맞고,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최근에는 가격도 많이 착해졌으니, 하나 들이셔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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