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리뷰(사용기)

QCY T13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

하얀마음백구 2021. 8. 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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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QCY에서 T 시리즈 중 최신 제품인 QCY T13을 출시했습니다. 

QCY T1부터 시작해서 정말 꾸준히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QCY T1 출시 당시에도 2만 원 정도의 가격에 10만 원 이하의 블루투스 이어폰 수준의 음질을 보여주어서 호평이 자자했었습니다. 

그 이후 QCY T 시리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면서 드라마틱하게 음질이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힘들고, 디자인이나 편의성 등을 위주로 조금씩 다듬어져 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QCY T13은 QCY T1이 출시될 때만큼이나 호평이어서 궁금한 마음에 구입해서 잠시 사용해봤습니다. 

 

QCY T13 박스
QCY T13 박스 뒷면

참고로 저는 지마켓에서 특가 제품으로 15,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을 했는데요. 

당시에는 엄청 싸게 구입한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다른 쇼핑몰에서도 대부분 비슷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네요. 

어쨌든 블루투스 이어폰 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배송은 해외에서 오는 제품이라서 그런지 약 10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QCY T13의 박스를 보면 예전 QCY T 시리즈들과 비슷하면서도 시리즈들의 패키징이 조금씩 다른 것 같네요. 

블랙과 화이트 색상이 있었는데, 저는 화이트 색상을 구입했습니다. 

 

QCY T13 구성품

QCY T13의 박스를 개봉해보면, 본체, 어이팁, C타입 케이블, 설명서 등이 들어 있습니다. 

15,000원짜리 제품 치고는 구성품이 알찬 것 같고, 포장도 꼼꼼하네요. 

C타입 케이블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다시 한번 가격을 생각하게 됩니다. 

 

QCY T13
QCY T13 충전단자

QCY T13 케이스입니다.

화이트 색상의 유광 재질인데, 디자인이나 색상이 뭔가 에어팟과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섞어놓은 것 같네요. 

케이스의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데, 로고의 디자인은 뭔가 조금 촌스러워서 케이스 디자인을 촌스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 측면에는 C타입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참고로, QCY T13은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고, 완충 상태에서 8시간 연속해서 재생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포함해서 최대 30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QCY T13 케이스 내부 이어버드
QCY T13 케이스와 이어버드
QCY T13 케이스와 이어버드

QCY T13의 케이스를 열어보면, 내부에 같은 화이트 색상의 이어버드가 한쌍 들어 있습니다. 

케이스의 가운데 조그마한 동그란 버튼은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입니다. 

 

QCY T13 이어버드
QCY T13 이어버드(충전단자 스티커 제거 전)
QCY T13 이어버드 충전단자 스티커 제거 후

QCY T13 이어버드입니다. 

디자인은 에어팟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짝퉁 에어팟이라는 소리를 좀 들었을 것 같은데, 에어팟 출시 이후 비슷한 디자인의 이어버드가 워낙 많이 출시되었고, 에어팟과는 닮긴 했지만, 그 형태가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할 정도로 차이는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이런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 개봉하게 되면 충전 단자에 방전을 막기 위해서인지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 전 QCY T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이어버드의 헤드 부분을 터치하면 간단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QCY T13 이어버드 충전 모습

QCY T13 이어버드를 충전하면 헤드 부분에 빨간색으로 점등이 됩니다. 

 

QCY T13 이어팁

QCY T13에는 화이트 색상의 여분 이어팁이 들어 있습니다. 

귀 사이즈에 맞게 교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QCY T13 이어버드 착용 모습

QCY T13 이어버드를 귀에 착용한 모습입니다.

이어버드가 화이트 색상의 유광 재질이고, 아담한 사이즈여서 그런지 귀에 착용했을 때 모습이 거부감이 들거나 어색하지 않고, 나름 세련되어 보입니다. 
커널의 사이즈는 7.2mm로, 착용감은 귀 형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QCY T13 음질이겠죠. 

저는 음향 전문가도 아니어서 음질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냥 음악 감상을 좋아하고, 그 전 QCY T1, T5S, L2 등 QCY 시리즈의 다른 이어폰을 들어봤던 일반인의 입장에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알려드리자면,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중저음이 더 단단하고, 풍성한 소리가 느껴졌고, 고음의 해상력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는데, 이 가격에서 고음의 해상력까지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겠죠.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들을만한 수준의 소리를 들려주었고, 가격에 비해서는 아주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전용 앱을 설치해서 더 디테일하게 사용이 가능한데, 저는 굳이...라는 생각에 전용 앱을 사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15,000원 정도의 가격에서는 가성비 끝판왕 수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렴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구입을 고려하신다면, 이 제품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