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음향기기 브랜드인 KZ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이어폰을 출시해왔습니다.
가격에 비해 그 성능이 하이파이(Hi-fi)급이라서 중국에서 출시한 가성비 좋은 하이파이급 이어폰들을 차이파이(Chi-fi)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KZ사에서 출시한 가성비 하이파이급 이어폰 중에서 비교적 최근에 출시했고, 상당한 호평을 받은 KZ ZAX 이어폰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박스 외관은 깔끔하고 심플한 편입니다.
그리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가격을 생각해서 그러려니 합니다.
박스는 북커버 형태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 커버를 열면 유닛이 한쌍 고정된 채 포장이 되어 있고, 아래에는 금속 재질의 명판에 모델명과 함께 '16 Units Hybrid Technology Earphone'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실제로 ZAX의 유닛은 16개의 유닛으로 이뤄져 있고,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유닛 1개당 10mm 구경의 다이나믹 드라이버 1개와 7개의 BA 드라이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박싱을 하고 나서 구성품입니다.
박스 내 품질보증서, ZAX 유닛, 기본케이블, 이어팁(S/L 사이즈), 설명서 등이 들어 있습니다.
유닛을 가까이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검정색 메탈 플레이트와 투명하면서 검은 톤의 쉘 조합은 나름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색상 조합 외에 은색 메탈 플레이트와 파란색 쉘 조합의 색상도 있는데, 저는 그리 튀는 색상보다 차분한 색상을 선호해서 이 색상으로 구입했습니다.
쉘 상부에도 '16 Units Hybrid Technology Earphone' 문구가 인쇄되어 있는데, 총 16개의 유닛으로 이루어진 이어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본 케이블을 연결하고 나서의 모습입니다.
기본 케이블의 규격은 0.75mm의 2핀 단자와 ㄱ자형 이어잭입니다.
그전까지 KZ사의 유사한 이어폰들은 대부분 기본 케이블이 구리색이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은도금 케이블로 변경되었습니다.
기본 케이블 외관은 크게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습니만, 유닛과 연결하고 나서의 모습은 무난한 모습입니다.
이어폰을 귀에 착용한 모습입니다.
각 유닛의 무게는 7g 정도여서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기본 케이블도 가벼워서 착용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ZAX 유닛과 구리케이블과의 조합이 좋다는 평들이 많아서 차후 구리 케이블로 변경했을 때의 착용감은 아마 기본 케이블과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케이블을 교체하기 전에 우선 기본케이블을 연결해서 1개월 동안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1개월 동안 기본케이블을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본 느낌은 기본적으로 ZAX의 소리가 W자형의 펀 사운드로 튜닝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제가 느끼기에는 중저음은 전체적으로 풍부하고 해상도가 나름 우수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고음은 해상도는 무난했지만, 깔끔하기보다는 약간 톡 쏘는듯한 자극적인 느낌이 들었으며, 약간의 치찰음도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해상도가 준수해서 그런지 듣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어서 나름 듣는 맛이 있었습니다.
고음 위주의 음악을 주로 듣거나, 치찰음에 민감한 분이시라면 구매를 조금 고민할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소리라는 것이 듣는 사람에 따라 워낙 주관적이고, 또한 에이징에 따라 이어폰의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을 하기는 조심스럽지만, 10만 원 이하의 가격을 감안한다면, 가격보다는 훨씬 높은 퀄리티의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음에는 기본 케이블 대신 구리 케이블을 연결해서 청음 해본 후의 느낌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저의 리뷰가 이 제품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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