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블루투스 기반 무선 이어폰, 헤드폰 등의 퀄리티가 날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점점 유선 이어폰, 헤드폰을 쓰는 것을 더 보기가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기, 태블릿 등에서 유선이어폰 단자를 없애고, 유선 이어폰 대신 블루투스 이어폰을 세트로 판매하는 것만 봐도 이제는 무선이 대세인 것을 실감합니다.
저는 막귀이고, 음알못이지만, 그래도 좋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하고픈 욕구만은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런지 주로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다가도 가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무선에 비해 확실히 음질은 좋은 것이 느껴집니다.
유선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줄을 기기에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그로 인한 휴대의 불편함이겠죠.
음질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 고민 끝에 주문한 것이 블루투스 DAC 앰프입니다.
블루투스 DAC 앰프의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가성비와 3.5mm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제가 선택한 것은 샨링 UP4라는 제품이었고, 직접 구매해서 몇 개월 동안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제품 박스 외관입니다.
UP4 라는 모델명과 Bluetooth Headphone Amp라는 명칭이 눈에 들어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기기인데, 나름 고급스럽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 개봉 후 구성품은 기기, 충전케이블, 케이스, 설명서 등이 들어있습니다.
기기 외관입니다.
검정색 유광 재질에 매우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기기 위쪽에는 좌측부터 3.5mm 단자, 2,5mm 단자, 모드 변경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기 아래쪽에는 C타입 연결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용 앱을 다운로드합니다.
전용 앱을 실행해서 휴대전화기 등과 연결했다면, Gain 설정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3.5mm 단자를 사용한다면 세 번째 Dual Dac 부스트 모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전용 앱에서 EQ를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필터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저는 EQ는 따로 만지지 않았고, 필터를 이것저것 바꿔서 들어봤으나, 막귀라 그런지 아직까지 유의미한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는 비슷한 가격의 큐델릭스 5K와 비교하다가 3.5mm 단자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한 것인데, 몇 개월 사용해본 느낌은 다른 사용자분들의 평을 보면, 확실히 음질 차이를 느끼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솔직히 휴대전화기에 유선으로 직접 연결했을 때와 큰 차이는 못 느끼겠습니다.
제가 막귀라서 예민하지 못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몇 개월을 사용해봤습니다만 저는 이 제품으로 인하여 체감할 정도의 음질 향상보다는 유선 이어폰을 이 제품에 연결해서 휴대를 하고, 휴대전화기는 따로 놓고 사용할 수 있어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무선 이어폰에 버금가는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무선 이어폰과 유선 이어폰의 음질은 확실히 체감할 정도로 차이가 나니깐요.
음질이라는 것이 워낙 주관적인 것이어서 제가 느낀 것이 대중적이지 않은 느낌일 수 있지만,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은 기회가 되면 꼭 청음을 해보시기를 바라며, 유선 이어폰을 무선에 버금가는 편의성 목적에 비중을 많이 둔다면 그런 점에서는 추천을 할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저의 리뷰가 구매를 고려하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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