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포차 광안리세트 후기

그놈포차라는 브랜드는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부산 서면에서 처음 직영점을 오픈해서 현재는 주로 부산, 경남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주로 포차 메뉴를 취급하는 브랜드입니다. 

저도 포차의 메뉴가 생각날 때 한 번씩 먹어보곤 합니다. 

 

그놈포차 광안리세트

그놈포차의 메뉴는 다양한데, 대표 메뉴는 무뼈닭발 오돌뼈 등이고, 그 외에도 닭목살 소금구이, 닭다리살 양념구이, 껍데기, 오뎅탕 등 실제 포차에서 즐겨 드실 수 있는 메뉴들입니다.

세트 메뉴는 위 단일 메뉴들을 조합한 것들인데, 푸짐한 해운대세트, 가성비의 광안리세트 등 부산 지역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광안리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광안리세트의 구성품은 무뼈닭발, 주먹밥, 계란찜, 파채, 음료수, 치킨무 등인데, 영계통구이 반마리와 떡볶이는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그놈포차 무뼈닭발

그놈포차 무뼈닭발

먼저 메인 메뉴인 무뼈닭발입니다. 

야식으로 먹어서인지 사진이 조금 어둡네요.

뼈가 없어서 그런지 먹기 정말 편하고, 석쇠에 구웠는지 불향이 가득했습니다. 

양념은 맵기 정도를 순한 맛부터 혀 불맛까지 4단계로 선택 가능한데, 저는 맵찔이라 순한 맛으로 선택해서 먹었는데, 붉은색의 양념은 보기와 달리 정말 약간 매운 향이 날 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무뼈닭발과 함께 구운 떡이 들어 있는데, 꿀을 찍어먹으면 별미입니다. 

 

그놈포차 영계통구이 반마리

그놈포차 무뼈닭발 등 메인 메뉴만으로도 충분히 먹을 것이 있는데, 영계통구이 반마리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영계통구이는 상상하시는 그 맛 그대로 겉바속촉입니다. 

영계통구이 반마리만 먹어도 든든하더라고요.

 

다음은 파채입니다.

주로 파닭으로 많이 먹는 파채인데, 영계통구이와 닭발에도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파를 함께 먹으니 뭔가 조금은 건강해지는 맛입니다.

 

그놈포차 계란찜

함께 나온 계란찜입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매운맛을 달래줄 수 있는 메뉴죠.

계란찜도 계란을 많이 넣지 않으면 뭐가 밍밍하고, 싱거운데, 계란의 농도가 딱 적당해서 맛있었습니다.

 

그놈포차 부산 남포동떡볶이

서비스로 나온 그놈포차의 부산 남포동떡볶이입니다. 

남포동에서 직접 떡볶이를 먹어보지 않아서 남포동떡볶이가 무슨 맛인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메인메뉴인 무뼈닭발보다 이 남포동떡볶이가 더 맛있었습니다. 

꾸덕하고 나름 깊은 맛의 양념에 부드러운 떡과 어묵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놈포차 볶음밥

그놈포차 볶음밥

마지막으로, 그놈포차 광안리세트의 볶음밥입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한국인이라면 항상 마지막은 볶음밥으로 장식해야죠.

볶음밥은 날치알과 단무지, 김 등을 밥과 함께 먹기 좋게 동글동글 말아주면 되는데요.

날치알과 단무지가 들어 있어서 그런지 톡톡 튀는 듯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사실 야식으로 닭발이 생각나서 그놈포차의 광안리세트를 주문했었는데, 닭발이 사이드 메뉴로 느껴질 만큼 너무 푸짐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각각의 메뉴들의 맛도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저마다 맛이 있었는데, 포차 안주를 먹듯 야식으로 포차 메뉴가 이것저것 생각날 때 딱 좋은 메뉴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