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리뷰(사용기)

소니마운트 삼양(SAMYANG) AF 85mm F1.4 FE 렌즈 사용기

하얀마음백구 2021. 4.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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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렌즈는 삼양옵틱스라는 렌즈 제조 업체에서 생산된 렌즈입니다. 

 

브랜드명에서 짐작하셨겠지만, 몇 년 전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한 이후로 현재 유일하게 남은 국산 렌즈 제조업체입니다. 

 

저는 삼양 렌즈를 몇 가지 사용해보았는데, 그중에서도 현재까지도 사용 중인 삼양 85mm f1.4 렌즈에 대한 사용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리뷰어가 아니라, 취미진사의 입장에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위주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다소 주관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렌즈 외관입니다. 

일단 외관의 특징을 보면, 구경이 커서 그런지 뭔가 통통하면서 부피가 큰 모습입니다. 

하지만 실제 무게는 568g으로, 85mm 렌즈 치고는 그리 무겁지 않은 편입니다. 

그리고 삼양 특유의 빨간 줄이 포인트인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저는 꽤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 렌즈인만큼, 렌즈 외관에 다른 부가적인 기능은 없고, 심플한 모습입니다. 

 

 

제품 사양

제품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스펙보단 실제 사용해보는 것이 더 좋겠죠.

 

우선 준망원 렌즈에 F1.4의 밝은 조리개로 인물의 뒷배경을 부드럽게 날려줍니다. 

 

최대 개방에서 주변부에 약간의 레몬 형태 보케가 보이지만, 중심부는 그럭저럭 괜찮은 보케를 보여줍니다. 

 

85mm 화각을 통해 나만의 시선으로 풍경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동물의 털이 자세히 묘사될 정도로, 특히 중심부 해상력은 우수합니다. 

 

야간 사진의 경우, 빛 갈라짐, 해상력 모두 우수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F1.4의 밝은 조리개로 저조도에서도 AF가 크게 뒤쳐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85mm 화각의 준망원 렌즈는 대중적인 화각은 아니지만, 보통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뒷배경을 날려 특히 인물에 집중하는 사진을 촬영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을 합니다. 

 

저도 주로 그런 용도로 많이 사용을 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임펙트 있는 한방이 필요할 때는 꼭 이 렌즈를 들고나가게 됩니다. 

 

소니 마운트 렌즈 중에는 이 렌즈 말고도 85mm F1.4 GM 등 훌륭한 다른 렌즈가 많은데요, 제가 이 렌즈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우선 F1.4라는 밝은 조리개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이 너무 착합니다. (특히 같은 F1.4 GM 렌즈에 비해서요)

 

그리고, 싼 게 비지떡이라고, 가격이 저렴하면 품질에 대해서 당연히 의문을 가지기 마련이지만, 

제가 사용해본 위 렌즈는 가격 이상의 놀라운 화질, 크게 떨어지지 않은 (바디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AF 등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렌즈의 소재, 마감이 아무래도 고급스럽진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디자인 또한 호불호가 갈리고요.

 

하지만, 촬영한 결과물만 놓고 보았을 때는 정말 만족스러운 렌즈이고, 

누군가 저에게 85MM 렌즈를 추천해 달라고 했을 때, 그 조건에 '가성비' 가 포함된다면

고민 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렌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