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차쿠차 돈가스 후기 및 메뉴 추천

피자와 짬뽕, 밀면과 돈가스 등 두 가지 이상의 요리를 한 번에 먹고 싶을 때 선택하는 여러 퓨전 메뉴들이 있습니다.

저는 돈가스와 얼큰한 국물이 함께 생각날때는 메차쿠차에 가곤 합니다.

 

메차쿠차의 메뉴판입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크게 돈가스, 정식, 우동및만두로 나뉩니다. 

저는 그중에서 돈가스와 김치우동 조합을 선호하는데, 돈가스는 부드러운 안심 돈가스인 히레가스를, 김치우동은 돈가스가 들어간 돈가스김치우동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히레가스입니다. 

돈가스와 양배추 샐러드, 우동국물, 공깃밥, 밑반찬 등의 구성입니다.

오른쪽 위의 미니 절구로는 그 밑에 있는 참깨를 곱게 갈아서 돈가스 소스를 부어먹습니다.

 

참깨를 곱게 간 소스에 돈가스를 한점 찍은 모습입니다. 

돈가스 튀김옷이 적당히 얇고, 안심이라 고기도 부드러우며, 고기의 두께도 적당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돈가스만 계속 먹으면 소스를 찍어먹더라도 조금 퍽퍽해서 입이 마르는데, 바로 이때가 김치우동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돈가스김치우동입니다.

구성은 우동과 공깃밥, 단무지로 돈가스보다는 더 간단합니다. 

 

돈가스김치우동은 적당히 익은 김치가 들어가서 김치찌개와 같은 얼큰한 국물에 마치 김치찌개 속 돼지고기를 연상케 하는 돈가스가 들어있습니다. 

국물 맛은 정말로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 맛과 비슷하고, 그 속에 있는 돈가스를 한 점씩 건저 먹으면 부드러워진 튀김옷과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이 그냥 돼지고기를 건저 먹는 것과는 다른 맛입니다.  

그리고 우동 면발은 완전히 부드럽다기보다는 적당히 쫄깃한 맛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돈가스나 돈가스김치우동 각각의 메뉴 하나만 놓고 보면, 기본적으로 맛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는 너무 흔한 메뉴이고, 크게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두 메뉴를 조합했을 때, 히레가스의 느끼함과 돈가스김치우동의 얼큰함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함께 먹을 때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고, 하나의 퓨전 요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메차쿠차에서 뭘 드실지 고민하시는 분께는 이 메뉴의 조합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