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리뷰(사용기)

오큘러스 퀘스트2 무료 안면폼(VR COVER) 개봉 및 사용기

하얀마음백구 2021. 5. 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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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에서 무료로 제공해준 안면폼을 며칠 전에 배송받았습니다.

처음 배송받아 택배 박스만 개봉한 후, 안면폼 박스를 뜯기 전의 모습입니다.
박스 상부에 양각의 VRCOVER 가 눈에 띄네요

박스를 개봉하면 위에는 안면폼을 장착하기 위한 플라스틱 지지대와 아래에 안면폼 2개,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안면폼 피부와 닿는 부분
안면폼 뒷면

안면폼의 피부와 닿는 부분은 말랑말랑 가죽 재질로 되어 있어서 기존 안면폼과 비교했을 때, 더 볼륨감이 있습니다.
자동차 시트와 비교하면 기존 안면폼은 직물시트, 무료 안면폼은 가죽(인조 가죽 느낌) 시트와 유사해서 피부에 닿는 느낌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촉만 봤을 때 저는 무료안면폼이 약간 진득거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존 안면폼이 더 쾌적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뒷면은 부들부들한 직물 느낌으로, 접착면에 잘 붙을 것 같은 재질입니다.

안면폼을 부착하기 위한 플라스틱 지지대입니다.
기존 안면폼을 뜯어낸 자리에 부착한 후, 검은색으로 된 접착면에 무료 안면폼을 부착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접착이 잘되어서 안면폼이 움직이거나 떨어질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코 아래 부분을 보시면 빛 가림 용도의 마개 같은 것이 부착되어 있는데, 기존 오큘러스퀘스트에서는 아무래도 코 아래에서 빛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몰입을 방해할 수 있는데, 저 마개를 부착한 채로 착용을 해보니, 약간의 빛은 들어오지만, 그 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몰입감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존 안면폼을 사용할 때도, 코 아래로 잠깐씩 사물이나 위치를 확인하고, 통풍도 더 잘되어서 특별히 몰입에 방해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해서 코 마개를 빼고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영문으로 된 안면폼 장착 방법을 알려주는 설명서 2장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영문이지만, 그림만 봐도 알아보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장착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기본 안면폼

 

무료 안면폼

위가 기존 안면폼이고, 아래가 새로 받은 무료 안면폼입니다.
재질과 볼륨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무료안면폼(좌측)과 기존 안면폼(우측)을 나란히 놓고 촬영해봤습니다.


무료 안면폼으로 교체하고 며칠 사용해본 느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우선 착용 느낌은 자동차 시트와 비교하면 기존 안면폼은 직물시트, 무료 안면폼은 가죽(인조 가죽 느낌) 시트와 유사합니다.
그래서 피부에 닿는 느낌은 기존 안면폼이 끈적거리지 않아 더 좋았고, 무료 안면폼은 인조가죽이 바로 피부에 닿는 느낌이어서 조금 끈적이고 기존 안면폼에 비해서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볼륨감은 기존 안면폼은 재질은 폭신하지만, 그리 두껍지 않아서 크게 볼륨감은 느껴지지 않았던 것에 반해 무료 안면폼은(자꾸 자동차 시트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마땅한 비교 대상이 없네요) 자동차 시트와 비교하면 튜닝한 리무진형 가죽 시트에 앉는 느낌(?)과 비슷한데, 뭔가 푹신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전체적인 착용감은 기존 안면폼이 약간 더 쾌적하게 느껴지지만, 기존 안면폼은 조금만 땀을 흘리더라도, 스폰지와 같은 재질에 곧바로 땀이 흡수되어 젖어버려서 사용할 때마다 세척을 해줘야 했고, 세척 후 건조 시간도 제법 오래 걸려서 그 부분이 상당히 불편했는데,
무료 안면폼은 아무리 땀을 흘리더라도 그냥 물티슈로 닦은 후에 곧바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너무 편했습니다.
물론 땀이 흡수되지 않아 땀을 많이 흘리시는 분은 땀이 흘러내릴 수도 있는 점이 또 하나의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탁구, 복싱 등 땀이 많이 나는 게임을 하거나, 더운 여름에는 무료 안면폼이 훨씬 편할 것 같고, 땀을 흘리지 않는 정적인 앱을 이용하거나, 시원한 환경에서는 기존 안면폼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결국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오큘러스퀘스트로 어떤 것을 하느냐에 따라 안면폼 종류를 바꿔 착용하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