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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기

하얀마음백구 2021. 4.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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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로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했습니다. 

저는 미리 예약을 하였고, 정확히 2021. 4. 29. 11:49경에 접종 주사를 맞았습니다.

 

먼저 병원에 도착해서 주사를 맞기까지의 과정입니다.

 

저는 당일 병원에 11:00 몇 분 전에 도착을 했는데, 병원 입구에서 발열 체크 등을 하고, 병원에 들어가면 코로나 백신 접종 접수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예방접종 예진표

 

준비한 신분증을 보여주고, 간단한 확인 절차가 끝나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접종 예진표를 나눠줍니다.

접종대상자에 대한 확인사항이 있는데, 해당 항목에 대한 답변을 기재하고, 혈압을 체크하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특정 항생제에 약한 알러지가 있어서 그 항목에 기재를 해놓았습니다.

다행히 혈압은 정상이었네요.

예진표 작성 및 혈압체크를 완료하면, 다른 대기실로 안내를 하였습니다.

 

 

 

대기실에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20명 정도 대기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먼저 접수한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하였는데, 

저의 차례가 오기까지 약 5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저의 차례가 되자, 접종 전 의사와 상담을 위해 예진실 앞에서 다시 또 약 3분간 대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진실에서 작성한 예진표를 바탕으로 의사와 간단한 상담을 하였는데, 가벼운 항생제 알레르기 정도는 접종을 하여도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내려지면, 좌측에 보이는 주사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좌측 어깨 부위에 백신을 주사하였는데, 주사할 때는 약간 따끔거리는 정도로, 크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주사를 하고 나면, 주사 부위에 밴드를 붙이고 약 1분 정도 누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주사실과 연결된 대기실로 안내를 하는데, 대기실에 계신 분에게 작성한 예진표를 건네주면, 이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약 15분 정도 앉아 있으라고 합니다. 

 

 

 

예방접종 안내문

 

대기할 때 예방접종 안내문을 나눠주는데, 안내문에는 백신에 대한 설명과 접종 전후 주의사항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

 

그리고 안내문 외에도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를 건네주었는데, 인적사항과 차수, 백신 제조사명, 2차 예방접종 예약일이 기재되어 있었는데, 2차 예방접종 예약일은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대기를 하면서 몸에 이상 반응이 있는지 느껴보았는데, 주사 부위인 좌측 어깨와 우측 어깨에 아주 미세한 근육통이 조금 있었는데, 정말로 미세한 정도였고, 특별히 이상 반응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 3시간

백신 접종을 한지 3시간 정도가 지나자, 주사를 맞은 부위를 중심으로 근육통이 시작되었습니다. 타이레놀을 미리 구비해놓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참을만한 정도여서 진통제를 먹지는 않았습니다. 

 

 

+5~6시간

진통제를 안먹고 버텨보았지만, 주사 맞은 부위를 중심으로 시작된 근육통이 왼쪽 복부까지 더 넓게 퍼졌습니다. 그리고 그 강도도 더 심해져서 계속 욱신욱신 아파왔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얼른 타이레놀 2알을 복용했습니다. 약 20~30분 후가 되자, 통증이 가라앉았습니다.

 

+11~12시간

정확히 12시간이 되자, 갑자기 오한이 느껴지더니, 점점 심해졌습니다. 

약간의 미열도 있었는데, 체온을 재보니 약 37.5 도 정도가 되었습니다. 

진통제를 먹은 지 6시간밖에 지나지 않아 조금만 더 있다가 먹으려고 좀 참아보았더니,  오한이 너무 심하게 느껴져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타이레놀 1알을 복용하고, 이불속에 들어갔지만, 오한 증세는 점점 심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잘 느낄 수 없었던 어릴 때 몸살이 심하게 났을 때 간혹 느꼈던 심한 오한 증세와 비슷했습니다.

1시간 정도 후에 다시 타이레놀 1알을 더 복용하였고, 오한 증세는 그대로였지만, 진통제 효과인지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내 잠이 들었습니다.

 

+18~24시간

아침에 눈을 뜨자, 밤 사이 느꼈던 오한 증세는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미열은 남아 있었는데, 체온을 재보니 37도가 약간 넘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타이레놀 2알을 추가로 복용했습니다. 

몸살이 나아갈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하게 오한, 열 등의 증세는 점점 나아졌습니다. 

+30~36시간


저녁 무렵이 되자, 다시 약하게 오한 증세가 느껴졌고, 열이 나서 체온을 재보니 38도가 넘었습니다.

타이레놀 2정을 복용했고, 2~3시간 정도가 지나자, 체온은 37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전 날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오한이 아니라 몸에서 열과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불을 꽁꽁 싸맸던 전날과는 반대로 이불을 걷어차고 잠이 들었습니다.

+ 40~48시간
자는 동안 새벽에 한번씩 잠에서 깨어 체온을 재보았더니, 체온은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 몸은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았고, 열이나 오한 등 다른 증세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주사 맞은 부위에는 미세한 근육통이 느껴졌습니다.

+48시간 이후
이 글을 작성 중인 현재 접종한 지 약 54시간이 지나고 있네요.
그 이후로는 주사 맞은 부위를 만졌을 때 약간의 통증 외에는 별다른 증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컨디션도 계속 정상이고, 이제 백신으로 인한 증세는 거의 끝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느낀 백신 접종 후기는 이렇습니다.
백신에 대한 부작용, 위험성 우려 때문에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주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이틀 정도 몸살 앓는 정도였으며,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은 없었습니다.
제 주변에 접종을 하신 여러 분들도 나이는 다르지만 모두 증세는 비슷했고요.

코로나 19에 감염될 위험성을 감수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백신 접종을 통해서 나와 나의 소중한 주변 사람들의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의 후기가 백신 접종을 앞두거나, 접종을 고민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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